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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리포트)이통사, 출시 15개월된 단말에 총알 장전

2015-0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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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출시 15개월을 경과하는 스마트폰이 올 상반기에만 10여종 쏟아집니다. 이통사들은 지원금 제한이 없는 이들 단말기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통법에선 이통사들의 공시 지원금 상한액을 3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면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말연초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가 출시 15개월을 넘어서며 이같은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당시 두 단말기는 출고가 수준의 지원금이 실리며 단숨에 공짜폰이 됐습니다.
 
지난 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윈도 지원금 제한에서 풀린 직후 공짜폰으로 판매돼, 앞으로 출시 15개월 경과를 앞두고 있는 다른 기종들도 차기 공짜폰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장 2월에는 G플렉스와 넥서스5가 출시 15개월을 경과합니다. 3월에는 베가시크릿업과 갤럭시S4 액티브 등이, 5월에는 갤럭시S4 LTE-A 16GB와 G프로2 등이 합류합니다. 6월에도 갤럭시S5 등이 지원금 제한에서 풀려 상반기에만 총 10여종이 넘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시 15개월이 지났다면 기종을 가릴 것 없이 가입자 확보에 활용가치가 높다"며 "재고여력이 가장 충분한 이통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출시 15개월을 넘은 단말기들이 이통사들의 주 무기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설 연휴와 MWC를 전후로 지원금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MWC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공개되면 시장 반응에 따라 기존 제품들이 재고처리될 것"이라며 "15개월 경과 단말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원금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미연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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