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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동양시멘트 분리매각 추진..동양 주주 "원금회복 기대마저..."

2015-03-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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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출자전환을 통해 동양(0015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투자자들이 법원의 동양·동양시멘트 분리매각 추진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의 주가는 전날 하한가로 밀려난 이후 소폭 반등해 이날 오후 2시25분 현재 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거래소는 이번 법원 결정과 관련, 동양에 동양시멘트 지분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동양은 "회생계획에 따라 동양시멘트 지분매각을 추진중이며, 구체적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 법원의 허가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양피해자 단체 한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인 패키지 매각이 호재로 작용하며 출자전환 받은 동양 주식은 1595원까지 올라 원금회복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를 가졌다"며 "하지만 법원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분리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재판장 윤준 수석부장)은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을 매각하는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10년간 투자액의 45%를 현금으로 변제받고 나머지 55%는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받기로 한 바 있다.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거래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해 6월20일에는 거래재개 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한가로 밀려나기도 했다.
 
김대성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표는 "법원의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고, 강력히 항의하겠다"며 "전국 피해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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