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충희

조양호 회장 "올해 한진해운 본격 턴어라운드"

2015-03-27 15:20

조회수 : 3,52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이 여의도 본사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진해운)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이 "올해 한진해운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실현을 목표로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에서 열린 제6기 주주총회에서 서면으로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해운 환경은 미국 경제 회복과 유럽의 양적 완화, 유가 하락세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주주들에게 올해부터는 저원가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영업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직의 핵심 역량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조 회장이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 물류비와 연비 절감 기술을 활용하는 상시 원가절감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전략 지역의 화주 유치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성과 기반의 인사정책을 시행해 해운 물류 서비스 전문성 수준을 제고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8조6548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올리며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비수익 항로에서 철수하고 유휴 선박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뒷받침한 결과다. 대서양 항로에서 철수하며 화물 변동비·고정비 등이 줄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 사용량도 감소한 것이 수익성 향상에 보탬이 됐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 사내이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데 대해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적정의견과 감사위원 전원 동의 등 요건이 모두 충족돼 재무제표를 이사회의 결의로 승인해 보고안건으로만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 이충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