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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삼성·LG·현대차 등 30대 그룹 설비투자 11% 감소

삼성 5.6%·LG 6.6%·현대차 5.7% 줄여

2015-04-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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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30대 그룹의 지난해 총 투자액이 149조원으로 전년 대비 10조원(6%) 감소했다. 특히 투자의 절대액을 차지하는 설비투자가 11%나 줄었다.
 
반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 투자는 각각 1.6%,18.8% 늘었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4곳의 유·무형자산 및 R&D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48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투자액의 68%를 차지하는 설비투자액이 113조8000억원에서 101조2400억원으로 11%나 급감했다.
 
반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R&D 투자액은 35조3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영업권·산업재산권·소프트웨어개발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11조9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8% 급증했다.
 
30대 그룹 중 지난해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50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설비투자액이 29조7000억원이었고, R&D가 18조8000억원, 무형자산 투자가 1조9000억원 등이었다. 설비투자가 11.9% 감소한 반면, R&D와 무형자산 투자는 3.2%와 29.9% 증가했다. 총 투자액은 5.6% 감소했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투자액이 38조7000억원으로 76.8%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4%포인트 높아져 의존도가 심화됐다.
 
2위는 SK(003600)로 지난해 투자액이 25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4% 증가했으며, 특히 무형자산 투자액이 1조34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투자액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4대 그룹 중 총투자액이 증가한 곳은 SK가 유일했다.
 
LG(003550)와 #현대자동차는 투자액이 각각 16조4500억원과 15조500억원으로 3~4위였지만, 전년 대비로는 6.6%와 5.7% 줄었다.
 
이어 포스코(005490)가 5조7600억원으로 5위였고, KT(030200)(4조9400억원), 롯데(4조2400억원), CJ(001040)(3조6900억원), 두산(000150)(3조400억원), GS(078930)(3조360억원) 등이 뒤를 이으며 ‘톱 10’을 차지했다.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Oil(010950)로 4600억원에서 9300억원으로 99.6% 증가했다. 이어 미래에셋(54.5%), OCI(010060)(53.6%), 대우건설(047040)(42.7%), 대우조선해양(042660)(31%) 등이 30% 이상 투자액을 늘렸다.
 
반대로 현대는 8300억 원에서 4100억원으로 50.2% 감소했고, 포스코(42%), 대림(35.2%), 한진(31.8%) 등도 투자액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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