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현우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담수화 기술

세계시민

2015-04-30 09:33

조회수 : 4,1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20세기의 전쟁이 석유 때문에 일어났다면, 21세기의 전쟁은 물 때문에 일어날 것이다.”세계은행 전 부총재였던 이즈마일 세라젤딘(Ismail Serageldin)의 말이다. 물 부족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에 있는 물 중 97%가 바닷물이고, 3%만이 담수로 존재한다. 게다가 이 담수 중 지하수는 29%에 불과하다.
 
마실 수 있는 물이 부족한 탓에 세계 각지에선 유혈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며, 비위생적인 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도 만만치 않다. 이에 효율적인 해수 담수화 기술개발이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있는 물을 아껴 쓰고, 재활용하는 일일 테다. 해수 담수화 기술과 관련된 기사를 저스트민스가 4월 22일에 보도했다.
 
저스트민스 홈페이지. 캡쳐/바람아시아
 
2025년까지 거의 20억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세계 인구의 3분에 2는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살아갈 것이다. 유엔개발계획(UN Development Programme)에 따르면 현재 14억 명 이상의 사람이 사용하는 물의 양이 그것이 보충되는 수준을 초과하는 유역에서 살고 있다. 인구가 10만 명 또는 그 이상인 60%의 유럽 도시에서, 지하수는 그것이 보충되는 정도보다 더 빠른 비율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기술팀은 개발도상국에 있는 시골 지역사회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자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태양력 기반의 혁신적 해결책에 공을 들여왔다. 그 팀은 MIT의 세계 공학 연구 실험실 또는 GEAR에서 일하는 Amos Winter와 Natasha Wright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미국 매립국(The Bureau of Reclamation)'이 지원하는 대회의 일환으로 이 해결책을 개발해 왔다.
 
담수화 프로젝트는 인도의 'Jain Irrigation Systems' 주식회사와 기술과 설계를 위한 MIT의 ‘Tata Center'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이 센터는 인도의 가장 큰 기업 중의 하나인 ’Tata Group'에게 지원받는 곳으로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기술을 연구한다.
 
인도는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선한 물은 4%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 물의 대부분은 지하수고, 그것도 60% 정도는 너무 짜서 공장, 동물, 인간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없다. 게다가 약 70% 가량의 인도인들은 지하수가 너무 짜더라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담수화 해결책은 전통적으로 많은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다 보니 개발도상 지역에서는 전력이 부족하거나 비싸서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MIT 팀은 태양열을 이용한 해결책을 고안해왔다. 이 해결책은 담수화의 배전망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 지역이 겪는 두 번째 어려움은, 대부분의 큰 담수처리시설이 역삼투 방식을 사용하는 데, 이게 약 40%나 되는 물을 소비한다는 점이었다.
 
MIT의 시스템은 전해 투석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마그넷과 같은 소금 이온을 끌어들이는 전기로 충전된 막을 사용하여, 소금물에서 양전하와 음전하를 떼어놓을 수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약 5%의 물만이 소비된다. 이 시스템은 태양 전지판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 자동으로 계속 움직이며, 작은 농장에 물을 대거나, 5,000명에게 매일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제너럴일렉트릭 회사의 ‘전력 사업’ 부서가 MIT 팀이 사용한 전해 투석기술을 제공했다. MIT 시스템은 최근에 뉴멕시코의 앨라모고도에 있는 ‘Brackish Groundwater National Desalination Research Facility’에서 두 번의 24시간 논스탑 사이클 동안 테스트를 받았다. 각 기간 동안 그 시스템은 2,100 갤런의 물에서 소금을 제거했고, 관개에 사용하기에 적절한 물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또한 박테리아를 죽이고 마시기에 안전한 물을 만드는 UV cleaning system을 통해 66갤런의 물을 추가적으로 생산해냈다.
 
 
송윤아 기자 www.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 김현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