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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돈육 수입중단한 중국 WTO 제소 검토

2009-05-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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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인플루엔자A(N1H1·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앨버타 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중단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민영 CTV 방송이 4일 보도했다.

CTV는 이날 게리 리츠 연방 농업장관의 말을 인용, 중국이 취한 조치는 건전한 과학의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 빠른 시일내에 수입금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WTO 제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3일 앨버타의 한 농가에서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220여 마리가 확인된 후 앨버타 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CTV는 중국 이외에도 한국과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 최소한 10여개국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했으며, 약 20여개국이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고기를 겨냥해 돼지고기 전면 금수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스톡웰 데이 국제통상장관은 중국의 수입금지를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실망스런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으며, 야당인 자유당의 밥 레 의원은 의회 연설에서 중국이 "불법 행위을 저질렀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CTV는 농업 전문가의 말을 인용, 캐나다의 돈육 생산과 수출이 연간 150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4만5천명의 고용이 걸려 있다면서 중국의 금수조치로 캐나다 경제가 엄청난 타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4일 현재 캐나다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140명에 달한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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