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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고용 호조…신규 일자리 28만개 급증

다시 힘받는 9월 금리 인상설

2015-06-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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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2분기 미국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낮아지고 있다. 
 
◇뉴욕의 한 취업박람회(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2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5000건과 지난 4월 수치였던 22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또한 지표는 고용 호조와 부진을 가늠하는 20만선을 두 달 연속 웃돌았다.
 
4월의 기록 역시 당초 발표됐던 22만3000명보다 3만2000명씩 늘어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뿐 아니라 3월 기록도 8만5000명에서 3만2000명 늘어난 11만7000명으로 수정됐다.
 
5월 실업률은 5.5%로 7년래 최저치 기록이긴 하지만 전달 수치 및 전문가들 예상치였던 5.4%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노동시장 참여율이 지난 4월의 62.8%에서 62.9%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고용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실업률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광업 부문을 제외한 전반적인 영역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제조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7000명이 증가했고 건설부문 고용에서도 1만7000명이 늘어나며 주택 시장 회복을 알렸다. 다만 광업 부문의 고용은 1만8000명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여전히 유가 하락의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눈여겨 봤던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 달 전보다 0.32% 오른 24.96 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은 5개월 연속 상승했을 뿐 아니라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이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고용지표 호조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난 1분기 경제 부진이 일시적이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대로 떨어졌고 2분기 지표도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컸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 부진은 일시적이었다는 안도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표 호조로 인해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브렌트 슈테 BMO글로벌애셋 선임 전략가는 "세부 내용이 매우 좋은 지표가 나왔다"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확신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설리번 유엔신용조합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견고한 지표가 나왔고 9월 금리 인상에 확신을 주는 지표였다"라고 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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