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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정용진 놀이터' 이마트타운 문 연다

이마트·트레이더스 동시 입점…신세계 유통 노하우 집약

2015-06-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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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동시에 입점하는 '이마트타운(EMART TOWN)'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같은 건물에 동시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마트타운은 1993년 이마트가 국내 처음 선보인 이래 그 동안 이마트의 모든 역량을 총 집약한 점포다.
 
연면적 3만평(10만㎡) 부지에 이마트가 6000평, 트레이더스가 3000평 규모로 들어서며, 새롭게 선보이는 전문매장 ▲더 라이프(THE LIFE)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피코크키친(PEACOCK KITCHEN) ▲F&B ▲각종 서비스MD까지 입점해 초대형 종합유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태어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타운의 총 투자비만 무려 250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타운이 들어서는 고양상권은 킨텍스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 코스트코, 빅마트 등 대형마트가 13개나 영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들이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는 신규점 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에도 적용해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마트타운은 지상 1층에 피코크키친(PEACOCK KITCHEN) 600평을 포함해 2층에 생활용품 전문점 더라이프(THE LIFE) 1000평, 식음서비스와 서비스MD 1300평, 지하 1층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800평, 애완전문점 몰리스 150평까지 총 6500평 규모로 이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선다.
 
이마트타운에는 30~40대 유아동과 취학 자녀를 둔 중산층이 많은 지역 상권 특성에 맞게 유아관련 상품을 모은 '베이비존'과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400평 규모의 키즈 올림픽존을 확대·강화했다.
 
이마트타운 1층에 위치한 피코크키친. (사진제공=이마트)
 
또 고객과 1대 1 페인팅 컨설팅을 해주는 페인트숍 '벤자민무어', 한식뷔페 '올반', 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슬로',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구슬함박', 여의도 돼지고기 맛집 '식당돈', 홍대 유명 중식당 '삼대초마' 등 다양한 서비스 MD와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1층에 위치한 피코크키친은 오리엔탈, 아메리칸, 유러피안 등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소울푸드 총 16개의 식음 코너를(300석 규모) 갖추고, 먹는 경험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진열된 피코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매장 가운데 위치한 피아자(PIAZZA·광장)에서는 피코크 상품 무료시식, 피코크 상품을 활용한 셰프들의 조리시연 등을 보여준다.
 
2층에 1000평 규모로 입점하는 더라이프는 이케아 등과 같은 서구 라이프 스타일 생활·가구전문점과는 달리 국내 주거환경과 생활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일렉트로 마트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을 함께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타운 지하 1층에 입점된 일렉트로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지하 1층에 약 3000평 규모로 위치한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은 열린 창고형 할인매장만의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대 였던 이마트와의 상품 중복율을 1%대로 낮췄으며, 650여개의 신규상품을 개발해 투입한다. 특히 전체 상품의 45%를 수입상품으로 채우는 등 창고형 할인매장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한 건물에 위치한 이마트와의 차별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세그웨이, 제트스키 등 그 동안 화제를 불러 모았던 로드쇼도 이마트타운 오픈을 맞아 다채롭게 준비했다. 수상레저가 가능한 일산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2000만원대 레저용 모터 보트를 전시, 정상가 대비 약 10% 할인판매함으로써 또 한번 국내 유통시장에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또 캠핑용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 스파 제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10호점 오픈으로 두 자리수 점포를 운영, 본격적인 다점포화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재학 이마트 트레이더스 총괄상무는 "트레이더스 10호점 오픈을 계기로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2020년까지 총 50개 매장을 개설해 이마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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