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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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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에 원·달러 환율 15.9원 급등마감

1179.1원 마감 …3년2개월 만에 '최고점'

2015-08-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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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6원 가까이 급등하며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환율시장을 요동쳤다.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평가절하(1.9%)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폭등, 전날보다 15.9원 오른 1179.1원에 마감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입무를 보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내린 1159.0원에 출발해 15.9원 오른 1179.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11일(현지시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 보다 1.9% 오른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하루 변동폭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거래일 고시 환율(6.1162위안) 보다 위안화 가치가 무려 1.86% 하락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의 깜짝 위안화 평가절하에 장중 118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수출업체 내고물량(달러 매도)이 1180원 상단을 제한한 후 장을 마쳤다.
 
이날 위안화의 기습적인 평가 절하 조치로 대만 달러화(-1.3%), 싱가포르 달러화(-1.3%) 등 아시아권 통화들이 대부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환율의 급등은 전혀 예측치 못한 중국발 변수 영향"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원화도 강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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