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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CJ오쇼핑, 신규 패션브랜드 대거 선봬

홈쇼핑 패션 사업 경쟁…단독 브랜드 강화로 차별화

2015-08-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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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패션 카테고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상품 차별화를 위해 올 가을·겨울 시즌의 패션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하고 단독 운영 브랜드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CJ오쇼핑은 기존 스테디셀러 브랜드 위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캐쥬얼, 포멀, 트렌디, 클래식, 프리미엄 고가, 디자이너 협업, SPA 브랜드 등으로 패션 의류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패션 잡화 카테고리 내 액세서리와 가방 등의 상품풀도 확대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번 가을·겨울 시즌 세분화된 카테고리에 맞춰 올 하반기에만 30여개에 달하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홈쇼핑에서 시즌별 신규 브랜드 론칭이 평균적으로 10개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CJ오쇼핑의 이번 신규브랜드 론칭은 역대 최대 규모다.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베라 왕'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잡화 브랜드인 '브이 더블유 베라왕'을 론칭하는 CJ오쇼핑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네트웍스, 시선인터네셔널 등 패션 전문 기업과 추가로 손잡고 '와이앤케이'와 '칼리아'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해외 고급 편집숍 중심으로 판매되던 해외 유명 브랜드 '샬라얀', '에스기비엔' 등을 단독 론칭한다.
 
특히 패션 브랜딩 역량을 지닌 SK네트웍스와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이는 '와이앤케이'는 2001년 뉴욕에서 론칭한 SK네트웍스의 여성복 브랜드로 기네스 펠트로와 지젤 번천, 이반카 트럼프 등 뉴욕 패션계의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첫 방송은 오는 27일 오전 8시15분에 편성됐으며, 30~45세 여성을 겨냥한 블라우스와 이탈리아 가죽 롱자켓 등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국내 여성 패션 전문기업 시선인터네셔널의 '칼리아'도 CJ오쇼핑을 통해 다음달 초 단독으로 론칭된다. '칼리아'는 활동적인 커리어우먼을 위한 트렌디 캐쥬얼 브랜드로, 올 상반기부터 불고 있는 패션 트렌드인 '복고'를 적용해 면 자수 레이스가 포인트로 들어간 트렌치코트와 와이드팬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신규 론칭도 눈에 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양윤호 디자이너와 국내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박문희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콘셉트의 '윤호문희'를 론칭해 니트와 모피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의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 '샬라얀'도 소개된다. 아울러 '에스카다', '토즈' 출신의 이탈리아 디자이너 니베스의 '에스기비엔'을 통해서는 알파카와 모헤어, 울 등 이태리 고급 원단을 소재로 하는 코트 제품을 선보인다.
 
한편 CJ오쇼핑은 올 하반기 패션 트렌드 리더의 입지 굳히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색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의 패션 모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CJ오쇼핑은 모피 브랜드 '릴리앤'을 론칭해 모피 상품군을 다양화한다. 모델 전문 에이전시인 초이 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레이션 통해 선보이는 '하이브'를 통해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현역 모델들이 제안하는 신선하고 독특한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즈니스 캐쥬얼로도 입을 수 있는 활동성을 강화한 어반 스포츠 캐주얼 SPA 브랜드 '리그'에서는 저지다운과 다운코트 등도 선보인다.
 
이인수 CJ오쇼핑 TV사업본부 부사장은 "모든 경쟁사가 패션 강화를 내세우는 만큼 앞으로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보장과 차별화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앤케이'(왼쪽)와 '칼리아'의 화보. (사진제공=CJ오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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