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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정준양 전 회장, 15시간 조사받고 귀가

검찰, 이상득 전 의원 연관성에 주목

2015-09-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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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재출석한 정준양(67) 전 회장이 15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고 10일 오전 1시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9일 정 전 화장을 불러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켐텍의 협력사인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특혜를 제공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했다.
 
검찰은 포스코켐텍이 티엠테크와 거래를 하게 된 배경에 포스코 윗선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동양종합건설 건설공사 수주 특혜,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고가 매입 등에 관여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9일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 E사를 압수수색했다.
 
E사의 대표인 한모씨는 새누리당 중진의원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가 정치권까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E사의 압수수색물 분석을 끝낸 뒤 한씨를 불러 포스코로부터 받은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이 10일 새벽 '포스코 비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은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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