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2030선 회복(마감)

국내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포함한 베이지북 공개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2포인트(1.18%) 오른 2033.2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259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345억원, 732억원 사들이며 기관 순매수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469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29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430억원, 비차익 2488억원 순매수로 총 2919억원이 유입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2.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업종은 각각 0.84%, 0.26% 하락하며 소외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20%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1%대 상승했다. 

 

다만 자동차 관련주들은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에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0.31% 하락했고, 기아차(000270)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60원 급락한 11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3포인트(1.07%) 상승한 676.05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상대적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이 강세를 보인다"며 "순환매지만 한편으로는 모멘텀 부재, 추가 상승탄력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30선 이상에서 비중 확대를 자제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