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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용

대림산업, 3Q 영업익 680억원…'흑자전환' 성공

2015-10-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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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대림산업(000210)은 2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3993억원과 영업이익 680억원, 당기순이익 72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원가율이 고르게 개선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한 1424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에서는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주택, 빌딩, 호텔 건설을 담당하는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플랜트 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전체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6%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 및 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했다.
 
대림산업 측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2010년 개발했으며 지난 8월 루브리졸와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 공장의 증설작업이 끝나는 2016년 말에는 생산능력 및 판매기준으로 세계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종속법인들 가운데 최근 건설 붐을 타고 급성장 중인 대림C&S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3% 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현지법인 DSA는 같은 기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대림 측은 전망하고 있다.
 
최근 크게 개선된 석유화학 시황으로 여천NCC, 폴리미래, KRCC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의 개선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 2149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까지 총 9조4722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9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국내에서 7조8528억원, 해외에서는 1조6194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대림 측은 "특히 세계적으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교량과 수력발전 사업을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잇달아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사업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림산업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2%이며 보유현금은 1조8489억원, 순차입금은 7049억원으로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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