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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상장제약사 단기채무 상환능력 양호

73개사 유동비율 222%로 집계

2015-11-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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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상장제약사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유동비율)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코어는 12월 결산 국내 73개 상장제약사(단일법인 기준)의 2015년도 3분기 유동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73개 상장제약사의 유동비율은 전년(216.0%)비 5.1%포인트 증가한 221.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10조842억원으로 전년(9조1851억원)비 9.8% 늘었고 유동부채는 4조2519억원에서 4조5615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유동부채(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은 200% 이상이면 양호, 100% 미만이면 적신호로 받아 들여진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녹십자셀이었다. 녹십자셀의 유동자산은 287억원인데 반해 유동부채는 7억원에 불과해 유동비율이 4144.5%에 달했다. 이어 ▲일성신약(1156.3%) ▲삼아제약(1040.8%) ▲부광약품(940.5%) ▲메지온(805.7%) 순으로 유동비율이 높았다.
 
유동비율 상위 제약사 5곳 가운데, 4곳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삼아제약은 138.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서울제약(125.7%), 대한뉴팜(116.3%), 신풍제약(113.8%), JW중외신약(104.4%), 경남제약(77.8%) 등 5개 제약사는 유동비율이 가장 낮았다. 분석대상 73개 상장제약사 중 유동비율 100% 이하는 경남제약이 유일했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 이상을 이상적으로 판단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높은 경우 연구개발, 인수합병 등 투자에 인색하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며 "업계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업계 평균을 근거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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