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004990)는 4일 일본 롯데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을 통해 롯데제과의 지분 2.1%(2만9365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 롯데그룹 측은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제과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지분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는 해외시장 네트워크와 유통채널 공유, 신제품 개발, R&D 협력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일본 제과시장의 성장둔화로 인해 현재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 중인 일본 롯데는 롯데제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로의 시장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한일 롯데의 통합경영과 시너지 창출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국정 감사에서 "한·일 롯데제과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많이 협력해왔고 시너지도 있었다"며 "세계 제과시장에서 두 회사의 순위는 30위 정도지만 두 회사를 합쳐서 생각하면 7~8위 정도의 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