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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가성비 강자' 에이서, 내년 스마트폰 4종 출격

2015-12-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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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에이서가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윈도 스마트폰인 '제이드 프리모'를 출시한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기반의 중저가 스마트폰 3종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에이서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넥스트@에이서' 행사를 통해 내년도 사업 전략과 함께 한국시장에서 선보일 스마트폰 4종 및 노트북PC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이서 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는 김남웅 본부장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윈도10 기반의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를 출시한다"며 "출시 방법이나 가격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지만 40만원 전후의 중저가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5.5인치 크기의 풀HD 슈퍼아몰레드, 64비트 엑사코어, 4K 비디오 레코딩 등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나 iOS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은 업무 연관성이 높다는 점이다.
 
에이서가 내년 출시할 윙도우 기반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 제품. 사진/ 뉴스토마토
 
제이프 프리모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윈도10 컨티뉴엄(Continuum)을 지원한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도킹 스테이션에 꽂기만 하면 충전이 됨과 동시에 데스크톱과 연동이 된다. 도킹만 있으면 스마트폰과 PC 두 가지 용도로 사용 가능한 셈이다.
 
김 본부장은 "시중에 윈도폰이 없는데 고객들로부터 이에 대한 요구가 많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여러 대를 사용하지 않고 하나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이 가능하다"며 "밖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 도킹에 연결해서 PC로 사용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서는 윈도 기반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도 대기 중이다. 내년 중 X2와 Z630S, Z530S 등 중저가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X2는 플립 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날씨를 확인하거나 플래시를 켜거나 녹음을 할 수 있다.
 
에이서는 지난해 KT를 통해 5인치 스마트폰 '리퀴드 Z5'를 출시한 후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한 마디로 '난해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노트북처럼 신제품이 나왔다고 바로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한국 시장에 어떻게 팔고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한 전략이 수립돼야 출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본사에서는 여러 모델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한국에 어떤 모델이 적합할지 고민하다보니 1년에 한 대 정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VoLTE 인증 문제 때문에 외산폰의 국내 진출이 오히려 어려워졌다"면서 "당초 에이서는 VoLTE를 적용한 최초의 폰을 국내에 출시하려 했으나 제도가 바뀌고 바뀌면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넥스트@에이서' 행사에서 에이서 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는 김남웅 본부장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 에이서
   
아울러 이날 에이서는 레고처럼 켜켜이 쌓아 올리는 신개념 미니 데스트톱 PC를 선보였다. '레보 빌드'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나 외장 그래픽 카드 등 사용자에게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더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기반의 인텔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에이서는 앞으로 2in1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프레데터의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자사의 2in1 제품은 그냥 끼워서 맞추는 게 아니라 가져다 대면 저절로 붙게 돼 있다"며 "이는 에이서만이 가진 제품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서에 따르면 유럽에서 올해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 2in1 제품군에서는 업계 강자다. 이와 더불어 에이서는 최근 게이밍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프레데터 시리즈가 바로 그것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모니터, 데스크톱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군에는 프로스트 코어 팬이 기본 장착됐다. 보통 게임을 하면 CPU에 발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옵션으로 쿨링 시스템을 구입한다. 프레데터에는 ODD 타입의 팬이 더해져 발열을 최소화한다.
 
게임 전용 제품군인 만큼 속도에도 신경썼다. 게임을 하다가 다른 작업을 하면 속도가 저하되거나 작업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에이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게임은 유선으로, 웹서핑·업데이트 등은 무선랜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 있어서 음향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15인치 기준으로 전면 2개의 스피커와 아랫면 1개의 우퍼가 탑재됐다. 김 본부장은 "게임할 때 비싼 헤드폰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이유가 웅장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함"이라며 "이 제품은 스피커와 우퍼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에이서가 추구하는 방향은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사용자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성비가 좋은 제품뿐 아니라 성능과 디자인에서 타사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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