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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종목Plus)신종플루株, 신종플루 걸렸나..'비리비리'

2009-08-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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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종플루 관련주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이 구체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차익실현으로 기울은 모습이다.
 
25일 9시5분 현재 국내 제약업체 중 유일하게 신종플루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006280)는 전날보다 1만1500원(5.65%) 내린 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신종플루 관련주로 분류되는 화일약품(061250)(-5.91%), 바이오랜드(052260)(-10.46%), 대한뉴팜(-6.62%) 등도 동반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069620)(-2.4%)과 종근당(001630)(-4.99%), 유나이티드제약(033270)(-4.11%), SK케미칼(-6.68%), VGX인터(-6.62%) 등도 급락세다.
 
전날 정부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와 기방자치단체 긴급 대팩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가을철 유행대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안에 항바이러스제 5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소요예산은 1250억원. 이는 전 인구의 20%인 1031만명분까지 비축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초 첫 환자가 발생하고 4개월만에 누적 감염자가 3000명이 넘어서고, 최근 개학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또 미국에서는 미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에서 미국 국민 가운데 9만명이 신종플루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식의 보고서가 나와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정부의 구체적인 신종플루 대응책이 나온만큼 신종플루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어제 정부 발표는 추가적인 예산증가 가능성을 낮춘 최종안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신종플루 대안예산이 나온만큼 기대감이 아닌 실현가능성 여부로 주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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