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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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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주사 전환, 藥 or 毒(?)

현대차그룹株, 현대모비스 제외 일제히 강세

2009-08-31 18:16

조회수 : 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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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모비스의 지주회사 전환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현대차 그룹 주가에 약일까 독일까?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명확히 엇갈렸다.
 
31일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로 떠오른 현대모비스 주가는 급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전일보다 1만4500원(9.86%)이나 하락해 13만25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분인수로 인해 1조3000억원이 넘는 현금유출이 발생하고 앞으로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현대차 주가는 주당 2000원이 올라 실제로 현대차 지분을 인수한 현대모비스의 평가차익은 257억원에 달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현대차에 대한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점 등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현대그룹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현대차 지분 매각으로 1조3000억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되는 현대제철(004020)은 전일보다 3300원(4.34%)이 상승해 7만9300원에 마감했고, 현대제철이 이 현금으로 합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BNG스틸(004560)은 상한가인 8930원까지 상승했다.
 
 
이번 지배구조 변화와 향후 경영권승계 작업에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글로비스(086280)도 1만3100원(14.41%)이 오른 10만4000원을 기록했다. 평소보다 7배가 넘는 76만주 가량이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10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내에서 10만대 주가를 기록한 종목도 3종목으로 늘었다.
 
현대차(005380)는 2000원(1.92%)이 올라 10만6000원, 기아차(000270)도 700원(4.32%)이나 올라 1만6900원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 7.21%, 그룹내 증권사인 HMC투자증권(001500)도 1.22%가 올랐다.
 
지배구조의 변화가 현대차 그룹 전반에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편 지난주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현대차 등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목표주가를 수정하지 못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잇따랐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선 미래에셋증권이 18만5000원을 제시하는 등 18만원 전후의 목표가가 제시됐고, 글로비스에 대해서는 굿모닝신한증권에서 13만원까지 제시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HMC투자증권 15만2000원, 대우증권 15만원 등 15만원대로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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