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조선주에 대해 추격 매수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주가 원자재 가격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지난달 이후 큰 폭의 '수익률 상회'(아웃퍼폼)를 시현했지만,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며 "실제 조선소의 먹거리인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오기 위해서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4분기 국내 조선소는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고,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선주보다는 피팅업체에 대한 투자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피팅업체의 경우 불황에도 양호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대형 플랜트 공사에 따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피팅업체 중
성광벤드(014620),
태광(02316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