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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배임수수 혐의' 백복인 KT&G 사장 조사(종합)

청탁 대가 광고대행사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

2016-03-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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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광고대행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복인(51) KT&G(033780) 사장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백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백 사장은 KT&G의 광고대행업체 J사와 A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그 대가로 광고를 수주받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J사 김모 대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날 백 사장을 상대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김 대표와 박모 J사 전 대표, 김모 L사 대표, 권모 A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김모 KT&G 브랜드실 팀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 대표 등은 광고대금을 과다 청구하는 등 수법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이중 일부를 김 팀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을 구속한 후 이들의 횡령 규모와 함께 KT&G와의 직접적인 연관성, 그외 다른 광고주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6일 KT&G의 거래업체 10여곳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사옥을, 이달 17일 카드사 간부와 한돈업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백 사장의 전임자인 민영진(58) 전 사장은 배임수재·뇌물공여 등 혐의로 지난 1월5일 구속 기소됐으며,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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