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무선 백홀 브릿지 장비 상용화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 개발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국내 벤처기업과 상생을 통해 무선 백홀 브릿지 장비를 상용화 했다. 

 

LG유플러스는 광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산간 도서 지역을 무선으로 연결해 끊김 없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국내 벤처기업과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는 와이파이 비면허 대역을 활용, 유선의 LTE 코어망과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을 광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다.

 

기존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곳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 장비는 대형이면서도 고가의 장비여서 철탑을 설치해야 하는 등 구축이 까다로웠다. 또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대부분 외산 장비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연결되는 기기 간 호환성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에 LG유플러스와 국내 통신장비 제조 벤처기업인 쏘우웨이브는 국산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공동으로 개발, 장비를 소형화 해 저렴한 비용으로 산간 도서 지역에도 원활하게 LTE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전파 산란과 동일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 함으로써 전파 감쇄 효과를 줄이고 최대 전송거리를 높여 100메가와트(mW) 정도의 소출력으로도 40km 이상의 원거리에 대용량 데이터를 손실 없이 빠른 속도로 전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백홀 브릿지 장비를 강원도 산악지역과 서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구축을 완료했으며, 전국 네트워크 실사를 통해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구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비또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상무는 "그동안 차세대 LTE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 장비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국낸 통신 장비 기술력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