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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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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정유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대표

"더블 딥 우려 없다..주식부문 내년 매출 늘릴 것"

2009-10-16 15:52

조회수 : 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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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지난해 6월16일 스탠다드차터드그룹이 국내에 설립한 그룹내 최초의 종합증권회사다.
 
이제 갓 첫 돌을 넘긴 외국계 증권사로 채권과 파상생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 핵심에는 정유신 대표이사가 있다.
 
정유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초대 대표이사는 공부하는 CEO로 잘 알려져 있다.
 
애널리스트로 증권사 생활을 시작해 채권과 IB전문가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대학원에서 부동산 관련 학위를 받는 등 투자세계의 지평을 넓혔다.
 
정 대표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과의 시너지를 살려 지금의 채권뿐 아니라 주식 등 리테일부문까지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토마토TV는 정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 대표가 보는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전망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짚어봤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 대담 = 이경탑 증권부장 
 
-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운데 현 시점에서는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어떤 부문이라고 보는가.
 
▲ 현재 국내 경제가 회복중이지만 침체상태에 있다. 과거 데이타를 볼 때 정상적인 경제의 흐름으로 간다면 주식의 잠재적인 성장세가 클 것으로 본다.
 
- 최근 외국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는 경향이 엿보이는, 외국인 매매동향 어떻게 봐야하나.
 
▲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볼때 상당히 글로벌화 돼있고 효율화됐다. 헤지 툴도 다양한 상황이다. 시장이 급변할 때 특히 환율이 급변할 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많이 들어오고 나가는 변동을 보여왔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아시아지역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향후 성장이나 통화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런 측면에서 주식쪽의 매수세력이 강하게 존재한다. 외국인의 매수는 원화매수이기때문에 환차익과 환차손 기대가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의 외국인 매매는) 일시적인 순매수·순매도보다는 추세상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단지 속도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외국인 순매수는 추가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 환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을텐데 환율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 결국 실물부문이 얼만큼 빠르게 회복되는냐인데, 상당기간동안 원화 강세의 잠재력이 크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자체가 통화 강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러가지 수출입관계로 봤을 때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통화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본다. 추세적으로 봤을 때 원화강세 움직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지금 중소기업은 애로사항을 많이 표출한다. 당연히 환율(원화)이 더 강세로 가게 되면 애로사항은 더 많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회복의 속도가 조정이 되는 것이고 기업의 체질도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더블딥 우려'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 문제는 실물경제가 '더블유(w)자'인가에 있는데 그 부분은 결국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이 (한국도 중요한 위치지만) 어떻게 서로 공조하면서 이해관계를 조정해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난 1년간의 공조를 이뤄낸 것을 보면 급격한 형태의 '더블유자'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채권딜링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년을 되짚어본다면. 
 
▲ 여러 사업계획중에서 채권쪽을 먼저 하자고 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자체가 채권쪽이나 구조화상품에 강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룹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그런 쪽(채권)에 주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주식시장 등 다른 금융시장 대비 발전속도라든지 성숙속도가 낮다. 결국 매력이 크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주력하게 됐다.
 
- 스탠다드차터드증권은 지점이 없다. 앞으로의 지점설립 계획은?
 
▲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선 지점을 내서 리테일 영업을 하는 곳이 없다. 리테일은 장치산업이고,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해외쪽 시너지를 국내 상황에 바로 접목시키기에는 시간과 시스템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스탠다드차터드증권은 홀딩컴퍼니를 만들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채비를 갖춰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리테일을 어떻게 글로벌 네트워크나 상품을 연결할 것인가를 그룹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
 
 
◇ 정유신 대표이사는...
 
정유신 대표이사는 (주)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의 초대 대표이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 입사 전에는 굿모닝신한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 상품운용, 개발 본부장 및 법인영업 부사장 등을 역임한 채권, 파생상품 분야의 전문가다.
 
정 대표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20년이 넘는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1985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이후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 자산운용, 세일즈, 리서치 등 다양한 증권업에 관여했다.
 
1959년생으로 세 자녀를 두고 있는 정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997년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밟았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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