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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주

절임배추 온라인 예약판매 급증

배추값 폭락 대비해 이른 김장준비↑

2009-10-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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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배추농가들의 바쁜 움짐임으로 절임배추 온라인 예약판매가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시작되면서 예약판매도 급증하고 관련 김장재료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에서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10워 중순부터 절임배추 예약판매가 개시되면서 지난 15일~25일까지의 절임배추 예약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장철인 11월 중순부터 절임배추 판매가 활성화된 지난해완 달리, 올해는 한 달 전부터 판매자들이 예약판매에 나선 것이다.
 
절임배추 온라인판매는 20kg(8~10포기) 기준 1만9900원~2만4000원대로, 예약구매를 하면 판매자별로 11월 초순~하순 사이에 배송해 준다.
 
절임배추 예약판매가 가속화되면서 고추가루와 천일염, 새우젓, 마늘 등 김장재료 판매량도 예년보다 일찍 증가하기 시작했다.
 
10월 일평균 기준으로 옥션에서 작년에 비해 고추가루는 78%, 천일염 142%, 새우젓 51%, 마늘은 31%씩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이같이 온라인 김장판매가 일찍 시작된 것은 작년 배추값 폭락을 경험한 판매자들이 올해는 미리 봄부터 준비해 체계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충남특화농산물인 '우리네농산물' 브랜드로 보령 절임배추를 판매하는 송임순 실장은 "절임배추 온라인 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작년에 비해 절임배추 작목반을 구성한 농가 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작년 배추값 폭락을 경험한 농가들이 올해는 절임배추 판매로 판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판매자 절대 숫자도 증가해 옥션을 통해 절임배추를 파는 판매자는 작년 이맘때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100여곳에 이른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쌀값 폭락을 지켜보면서 배추 농가들도 온라인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닥칠지 모르는 배추값 폭락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풍토가 확산됐다"며 "직거래로 수급상황에 대비하려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김장재료 온라인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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