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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NHN "소각없는 자사주 매입 지속"

"4분기 20% 이상 성장 자신"

2009-10-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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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NHN(035420)이 주주이익 환원을 위한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과 주주배당 계획을 밝혔다. 
 
또 검색광고와 배너 등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성장세로 4분기 실적에 대해서 20% 이상 성장을 자신했다.
 
황인준 NHN(035420) 전략재무책임자(CFO)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4분기는 성수기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3분기 대비 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035420)은 오는 4분기 실적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쇼핑 등에서 전년대비 두자리수 이상 올라, 매출 등 전체 20% 이상 규모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NHN(035420)은 카드류 게임 등 정부의 포털 규제에 대해서도 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상헌 NHN(035420) 대표이사는 "카드류 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과격한 조치인 간접충전제의 대안으로 게임머니 상한제가 추진되고 있다"며, "한게임은 이미 게임머니 상한제를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사행성 우려가 있는 고스톱 포커 뿐만 아니라 아이온 같은 온라인게임의 게임머니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NHN(035420)은 한게임의 사행성에 대한 인식을 털어내기 위해 본인 인증 강화와 그린게임 캠페인 등을 시작했다.
 
카드류 게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환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명에 가까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하고, 기업형 환전상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HN(035420)은 고공성장에 따른 투자자 배당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황인준 CFO는 "큰 이슈가 없는 한 소각없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 향후 전략적 이슈에 사용할 수 있겠지만 시장에 매각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각없는 자사주 매입은 갑자기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오버행 이슈를 야기해 주가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외국의 경우 자사주 매입을 할 경우 주주이득을 위해 소각하는 것이 거의 원칙으로 돼 있다.
 
이창영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한게임 분할이나 지주회사로 전환할때 매입한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경영권 방어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방편으로 자사주 매입을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HN(035420) 1대 주주의 지분율은 11.9%로 일반적인 그룹사의 순환출자 방식도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낮은 경영권 비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NHN(035420)의 외국인 지분율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카드류 게임을 제외한 온라인게임 계획도 밝혔다. NHN(035420)은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게임 테라의 2차 비공개 테스트 규모를 30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신작 C9은 공개 당시 떨어진 동시접속자수가 아이템 업데이트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4분기부터 큰 규모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도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김상헌 대표는 "3분기 중국 법인이 적자로 전환돼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고, 일본은 지난 7월 베타서비스 오픈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NHN(035420)은 국내 인력을 투입해 중국에서 퍼블리싱 게임을 강화하고, 웹보드 게임플랫폼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검색은 몇가지 서비스를 더 집어넣고 내년 2차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NHN(035420)다음(035720)의 오버추어 제휴에 대해 일부 영향이 있을 뿐 자사의 압도적인 트래픽과 광고주 저변을 비춰보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HN(035420)은 지난 3분기 매출 2908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 당기순이익 1068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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