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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CJ대한통운, 동남아 전자상거래 1위 ‘라자다’와 맞손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 위한 공격적 M&A 추진"

2016-09-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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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그룹(LAZADA Group)과 손잡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CJ대한통운과 라자다 그룹은 20일 서울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은 라자다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한국 상품들의 국제특송을 전담하게 됐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한국발 전자상거래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 체결식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CEO, 각사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자다 그룹은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이번 계약 체결로 CJ대한통운은 동남아 6개국에서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한국 상품들의 국제 특송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뉴스1
 
라자다쇼핑몰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 5억6000만명의 소비자가 이용하는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라자다 그룹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동남아시아 3개국 배송도 맡아왔다. 
 
라자다그룹은 지난 2012년 3월 사업을 시작해 배송 후 대금결제방식, 광범위한 고객관리 및 무료반품, 다양한 결제방식 등을 통해 가전제품에서 생활용품, 장난감, 의류, 스포츠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으로 배송된 전자상거래 상품은 총 70만 상자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다. CJ대한통운은 TES(기술·공학·시스템) 역량을 바탕으로 물류센터와 물류운영 과정에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과 해외 소비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 영역을 넓히고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은 “안정적인 물류 유통 솔루션을 보유한 CJ대한통운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전세계 22개국 106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을 목표로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했고, 지난 8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 현지 1위 물류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27.7% 성장해 오는 2019년 261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물류시장 역시 연평균 24.1% 성장해 오는 2019년 19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물류비 비중은 지난해 8.3%에서 2019년 7.4%로 약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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