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앞으로는 펀드 간 수익률 비교가 한결 용이해질 전망이다.
전자공시서비스를 통해 펀드 유형분류 그룹별, 운용회사별, 판매회사별, 집합투자기구별로 조회할 수 있으며 개별 펀드를 선택해 해당 펀드가 소속된 그룹내 펀드들과 수익률 비교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펀드 운용실적 비교공시 기준 개편안을 마련하고 14일부터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이종 펀드간 비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수익률 산출기간을 통일하고 투자자가 직접 기간을 선택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의 수익률 산출기간을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년, 2년, 3년, 4년, 5년, 연초대비, 설정일 이후 등으로 통일해 동일 구간에 대한 수익률 비교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투자자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등급(AAA~BB)에서 순위(1~20)로 표시방식을 변경했다. 가령 앞으로 순위부여 대상 펀드 20개 중에 1위를 차지한 경우 '1/20'로 표기된다.
펀드 조회 기준 항목도 순자산총액, 보유자산 금액 및 비중, 기준가격, 수익률 및 순위, 보수 및 수수료, 판매회사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김태룡 금투협 집합공시팀장은 "시장 변화에 부합하고 투자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하고자 펀드운용실적 비교공시 기준을 개편했다"며 "앞으로 보다 편리하게 펀드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만큼 투자자들의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조만간 운용실적 분류기준을 기반으로 펀드 그룹의 수익률 자료를 구축, 개별 펀드의 수익률과 해당 펀드가 소속된 그룹의 평균 수익률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