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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신청

2009-12-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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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002990)금호타이어(073240)가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30일 "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대책을 협의중에 있다"며 ''금호 측이 조만간 주요 계열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데 채권단과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만약 채권단 75% 이상이 찬성하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금호그룹의 금융권 부채는 18조여원으로 이중 금호산업이 2조원, 금호타이어가 1조6000억원 가량이다.
 
이들 두 회사가 워크아웃을 통해 출자전환을 할 경우 그 규모는 2~3조 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일단 대우건설 풋백옵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매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산업은행 등을 통해 대우건설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그런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산업은행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호그룹은 30일 오후 3시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방안과 함께 대우건설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가 금호그룹의 앞날을 점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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