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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위메프, 지난해 매출은 70% 늘고 적자 규모는 반으로 줄었다

온라인쇼핑몰 후발주자 성공가능성 보여줘

2017-04-06 17:18

조회수 : 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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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국내 온라인쇼핑몰로 덩치를 키워온 위메프가 지난해 매출이 70% 이상 크게 늘고 적자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온라인 유통업계의 성장 전략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보다 70.5% 많은 369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신판매중개업 형태의 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40.7% 성장한 1648억원, 직매입 방식을 통한 상품 매출은 105.4% 성장한 2043억원을 기록했어요.
 
위메프 직매입서비스 '신선생'. 사진/위메프

이렇게 위메프를 성장시킨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직매입 서비스의 성장에 따른 것인데요. 회사는 지난해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 신발 편집 매장인 ‘슈즈코치’ 등 직매입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는 정책을 쓰면서 다품종의 소량 상품을 살 수 있도록 구성해 1인 가구들의 식품 쇼핑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위메프는 자체 물류센터 내에 660평 규모의 냉장시설을 구성해 그 안에서 직접 매입한 식품들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전용 스티로폼을 사용하고 2회의 육안검사를 거친다니 구매자들의 호응을 얻어 매달 거래액이 증가하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신선생에서 포인트는 세척사과 1개, 망고 1개, 애호박 1개 등 1개 단위와 깐마늘 150g, 당근 500g, 여주쌀 1kg 등 소량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직접 가지 않아도 모바일로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위메프 CI.
 
자체 신규 서비스의 성장으로 위메프는 적자 규모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액이 전년대비 788억원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인 55.3%의 손익 개선을 이뤘죠.

2015년까지 위메프는 1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쿠팡, 티몬과 함께 적자 늪에 빠진 소셜커머스사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부터는 적자폭을 줄이는데 집중하면서 내실을 채운 재무구조를 만들게 됐네요.

위메프는 올해 들어서도 ‘OO데이’ 등 일자별 특가 행사와 최저가 정책으로 인해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율 증가와 신규 구매자수의 견조한 상승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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