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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동물의약품 글로벌 기준 공장설립 추진"

(블루칩을찾아서)동물의약품 제조업체 이-글 벳

2010-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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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해 경영목표는 동물의약품 부문에서 전년대비 50% 이상을 웃도는 매출액 200억원 달성"
 
강승조 이-글 벳 회장은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가진 토마토TV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9월 제2공장 신축을 위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글 벳(044960)은 장기적으로 1000만불 수출 달성을 위해 국제규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신축 공장 부지는 총 1만1005제곱미터(㎡, 약 3300평). 기존 공장이 위치한 충남 예산군 신암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용의약품을 수출할 때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후진국으로 간주돼 상대국 GMP 실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GMP시설만 확보되면 수출 활로가 열리게 될 가능이 높아진다.
 
이-글 벳은 이번 공장을 건립할 때 국가 지원이나 계약생산대행(CMO) 기업 연계 등으로 총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동종 업계가 힘을 모아 수출 활로를 함께 모색하자는 의미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축산업과 2차 산업인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싼 고기류가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많이 위축됐다"며 "여기서 탈피하려면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글 벳은 현재 나이지리아와 케냐,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 다수와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몽골, 중국, 남미 등을 상대로 수출하거나 수출 대상을 추가로 넓힐 계획이다.
 
이-글 벳의 매출은 대부분 동물의약품 수출과 내수에서 각각 30%, 55%, 나머지는 애견용품 부문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투기 관련 환경제품도 시장이 커질 것이란 판단하에 지난 2005년 미국 비피씨(Blue Planet LLC)사와 환경개선제 국내독점 공급 계약 체결한 바 있다. 이 부분의 매출 역시 축산분뇨자원화 정책과 해양투기 감축·금지에 따라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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