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색적인 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편의점 삼각깁밥이 나왔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와사비 김과 국산 청양 고춧가루 김을 사용한 '맛있는 조미김 삼각김밥 시리즈'를 출시하고, 삼각김밥 포장지의 디자인을 리뉴얼한다고 24일 밝혔다.
훼미리마트 측은 "이번 제품의 탄생은 대학생 마케터의 의견에서 시작됐다"며 "매월 3회에 걸쳐 대학생마케터와 신상품 출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초 한 대학생마케터가 '기존 삼각김밥의 김이 싱겁고, 양념이 있는 부분만 맛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회의 참석자들이 대부분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케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담당 MD는 상품 컨셉과 김 재료, 소스, 토핑, 맛 등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 23일 '맛있는 조미김 삼각김밥'을 본격 출시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삼각김밥은 ▲ 와사비김과 잘 어울리는 연어를 사용한 '훈제 연어' ▲ 와사비 김과 가쓰오 참치가 조합 된 '와사비 가쓰오 참치' ▲ 고춧가루 김과 낙지를 사용한 '고추가루 낙지볶음' ▲ 고춧가루 김과 소갈비살로 식감을 살린 '고추가루 제육갈비'로 모두 4종이다.
삼각김밥의 디자인도 '포장지가 고급스러우면 좀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해 부드러운 색감의 필름지 무늬로 상품 전체를 감싸고, 쌀알 모양을 형상화한 상품 스티커를 이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리뉴얼했다.
전주비빔, 참치김치 등 매콤한 타입의 삼각김밥은 매운 맛을 나타내는 빨간색 붓터치로, 참치마요네즈, 치킨마요 등 부드러운 타입의 삼각김밥은 검정색 붓터치로 리뉴얼해 고객이 맛을 선택하기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장영생 보광훼미리마트 상품본부장 상무는 "마케터들이 직접 상품회의에 참여해 고객 눈높이에 맞춘 신상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신상품 뿐만 아니라 기존 상품에 대해서도 고객의 니즈를 찾아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