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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연

금융공기업도 물갈이 본격화

2008-04-14 10:00

조회수 :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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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김창록 총재가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 공기업 기관장의 사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2005년 11월25 취임해 임기를 7개월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 공기업 수장으로 처음 사표를 냈다
.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산업은행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며 조속한 민영화를 강조했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산은총재가 스스로 사의를 밝힌 만큼 다른 금융공기업 기관장들도 거취를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기관 수장들의 업무 기간이나 경력 등을 바탕으로 업무 연속성을 감안해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외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이사장 임기가 불과 23개월 밖에 남지 않아 기관장이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지적됐다. 주택금융공사는 현재 사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산업은행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13일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2011년까지 민영화를 마치겠다고 밝혔기때문이다.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그 시기가 늦어지게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국책은행들을 묶어서 파는 메가뱅크 안보다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일 매각에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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