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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관련 23사단 병사 한강 투신

2019-07-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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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달 15일 북한 어민 4명이 탑승한 목선이 우리 군경의 제지 없이 동해안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 관련, 경계 책임부대였던 육군 23사단에서 근무 중인 병사가 한강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9일 육군에 따르면 23사단에 복무 중 휴가를 나갔던 A일병이 어제 저녁 9시쯤 한강에서 투신했다. A일병은 후송 중 숨졌으며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상황병이었고 해당 초소에 근무한 것은 맞다"면서도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육군 관계자도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육군에 따르면 A일병은 23사단 해안 소초상황병은 맞지만 최초 상황이 발생한 지난달 15일 오전에는 근무를 서지 않았으며 합동 조사단이 해당 소초현장을 확인했던 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 육군은 "따라서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당시 이를 발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 사령관을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강원 삼척시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어선이 해경 경비함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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