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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2%로 0.1%p 하향

수정치 발표,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감안

2019-07-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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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3%에서 3.2%로 0.1%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23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은 3.2%, 2020년은 3.5%로 기존 전망보다 모두 0.1%포인트 하향했다"고 밝혔다.
 
IMF. 사진/AP
 
국가별로는 미국 등 선진국 전망은 상향했지만 중국 등 신흥국 성장률 전망은 하락했다.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오른 1.9%이며 신흥국은 0.3%포인트 내린 4.1%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라 2.6%로 조정됐지만 중국과 일본은 모두 0.1%포인트 줄어 각각 6.2%, 0.9%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유로존 전망은 변동 없이 1.3%를 유지했다.
 
IMF는 무역과 기술 갈등 고조, 위험 회피 심리 심화시 저금리 기간 누적된 금융 취약성 노출 가능성,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이다.
 
IMF는 영국과 EU,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무역협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양자 무역수지 개선을 목표로 하거나 상대국의 개혁을 압박하기 위한 대화의 대체수단으로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내 정책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완화적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봤다. 선진국은 최종재 수요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점, 신흥국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안착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악화된 경우 국가별 상황에 따라 거시정책은 더 완화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세계 기준 3.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며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이 각각 2.6%, 1.3%, 0.9%, 6.2% 등이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 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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