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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미, 한국에 '압류자산 매각 중단' 일본에 '추가제재 중단' 중재안 제시"

2019-07-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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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미 행정부가 수출허가 신청 면제대상(화이트리스트) 제외와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판결을 둘러싸고 대립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1일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본 측에는 대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진행하지 말 것을, 한국에는 압류한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미일 3개국이 수출규제 관련 협의의 틀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대립 격화가 미국의 국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을 만나 한미 양측이 원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관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중재방안 제안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한국 측에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요청해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열린 버지니아주 의회 창립 400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취재진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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