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유라

현대중 노조, 28일 상경집회…7시간 파업 예고

조선업 구조조정 저지·임단투 승리 위한 투쟁

2019-08-20 15:35

조회수 : 1,78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28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한다.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놓고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총파업 참여로 투쟁 수위를 높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오는 28일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19년 임단투 승리'라는 주제로 '조선노연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파업대회에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한진중공업 근로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7시간 파업하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연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모든 사업장이 당일 파업하고 상경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라고 밝혔다. 
 
상경집회는 임단협 투쟁 승리와 더불어 조선업 구조조정 저지가 목적이다. 금속노조와 조선연대는 지난 19일 총파업 공동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조선업 노동자들은 그동안 기본급 동결 또는 반납, 복지축소, 무급 휴직 등의 방안을 동원해 현장을 지켜왔다"며 "그러나 업황이 개선돼도 돌아온 것은 끊임없는 희생 강요 뿐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 승리, 법인분할 무효, 노동탄압 분쇄 등을 위해 상경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사는 여름휴가 이후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조선업 노조연대 총파업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경투쟁단도 모집한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울산총파업대회에도 참여한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 최유라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