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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조국 "검찰 수사 당황스럽지만 성실히 임하겠다"

"청문회서 할 말 다 드리겠다" 사퇴 의사 없음 다시 강조

2019-08-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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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수사 개시에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계속 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된 것에 대해 "당황스럽지만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철저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형사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이 밝혀지길 기대한다. 담담히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도 아직도 제기된 의혹들이 적법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 청문회를 통해 제가 드릴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청문회에서 답변을 피하면 의혹 해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물음에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라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자신의 가족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고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가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여러 의혹에 연루된 조 후보자의 동생과 처남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은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입시 특혜 및 장학금 부정 의혹 관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고려대와 양산캠퍼스에 있는 부산대 의전원 행정사무실과 부산대 입학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조씨의 고교 시절 인턴 활동과 논문 저자 등재 의혹 등과 관련해 단국대와 공주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및 관련 업체 사무실과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 의혹에 대해서는 경남 창원시의 웅동학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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