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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조국 "노환중 임명 영향력 행사 사실 아냐"

검찰 압색에도 의혹 부인…"의혹관련 변호사 선임 안해"

2019-08-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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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검찰이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웅동학원 부채 상황을 인지했다는 의혹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비가 엄청 많이 온다. 이 비가 그치고 주말이 지나면 곧 인사청문회가 있을 것이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다'고 말한 것을 놓고 "'당황스럽다'는 것은 저의 심정이었고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개시되고 계속 출근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특별한 것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수 의혹이 제기되고 주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음에도 청문회 전까지 변호인은 선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변호인을 선임하거나 법률 조언을 받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황스럽지만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철저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형사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이 밝혀지길 기대한다. 담담히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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