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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NAVER, 결제서비스 기반 금융사업 확장…목표가 상향-유안타증권

2019-09-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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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NAVER(035420)의 결제 서비스에 기반한 금융사업 확장 등에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AVER의 '네이버 페이'가 국내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페이의 지난 7월 결제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월 결제자수는 1090만명으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
 
그는 "네이버 페이의 성장은 네이버쇼핑, 디지털콘텐츠, 예약, 편의점 등 약 59만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포인트의 적립이 연초보다 4배나 증가해 향후 포인트 누적에서 쇼핑 매출(결제) 증가, 가맹점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NAVER가 향후 중국의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을 롤모델로 타 금융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NAVER는 검색, 쇼핑, 결제, 포인트, 포인트 적립 구조를 통해 축적한 포인트를 금융사업의 마중물로 삼으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알리페이(AliPay)에 기반한 앤트파이낸셜"이라고 말했다.
 
앤트파이낸셜은 타오바오 티몰에서 전자상거래 결제 수단인 알리페이가 확산되자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소액대출을 시작했다. 이후 알리페이 결제 계좌에 남은 돈을 MMF로 운용해 일정 수준의 이자를 지급해 작년 말 기준 1조1300억 위안 규모의 '위어바오' MMF를 만들었다. 이처럼 쇼핑→결제→금융에 기초한 데이터와 자금을 기반으로 신용평가(지마신용)와 인터넷전문은행(My Bank)까지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 화면 안에서 송금, 카드결제, 소액대출 등의 서비스 결제가 모두 하나의 앱에서 연동·실행된다"며 "이러한 구성은 현재의 카카오페이, 라인(LINE)페이, 미래의 네이버페이에서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고한 플랫폼을 구축한 IT 기업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대부분 금융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그만큼 플랫폼에 확장성과 금융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결제에 기반한 기업들은 향후 비현금 결제의 고성장, 타 금융사업으로의 확장가능성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벨류를 부여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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