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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시그니처 브랜드 앞세워 '가전은 LG' 공식 이어가나

시그니처 에어컨, 냉난방 겸용 에어컨 제품군 포함

2019-10-0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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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던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을 앞세워 '가전은 LG'라는 공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 제품군을 지난해 3개에서 올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포함해 총 6개로 대폭 늘렸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LG 시그니처만의 정제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계절 공기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춘 올인원 에어솔루션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냉방·난방·습도를 관리하는 가습·제습·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까지 모든 공기관리 기능을 갖췄다. 난방과 공기청정뿐 아니라 가습 기능까지 쓸 수 있어 겨울철 건조하기 쉬운 실내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제품은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을 뜻한다. 시그니처는 에어컨 뿐만 아니라 냉장고·세탁기·가습공기청정기·건조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는 'LG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LG베스트샵 강남본점·대치본점·강서본점 등에서 'LG 시그니처'를 체험하도록 했고 지난달 영국 런던디자인페스티벌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LG 시그니처' 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등 국외에서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일 모델들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2019를 앞두고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리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조성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러한 노력에 지난달 LG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의 소비자만족지수협회의 올해 소비자 만족도 생활가전 분야에서 1위에 꼽히며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LG 시그니처 세탁기와 올레드 TV는 지난해 일본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기도 했다.
 
순풍 속에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LG전자의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5687억원을 달성하며, 미국의 월풀(11조3982억원) 등을 제치고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념을 토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H&A 매출은 올해 1분기와 2분기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되나 여러 부문 가운데 효과 노릇을 톡톡히 했던 기존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4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내년 상반기는 새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라며 "H&A 사업본부는 신성장·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호조, 해외 판매 확대로 현 실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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