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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삼성 "QLED 명칭, 문제 없다"…LG "논점 흐리기"(종합)

LG, 삼성 주장 정면 반박…또 불붙은 QLED 논쟁

2019-09-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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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 광고심의기관에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고 주장하자 LG전자가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하며 QLED 관련해 양사가 또다시 맞붙었다.
 
LG전자는 29일 "삼성의 해외에서 QLED 명칭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주로 광고 심의에 관한 것일뿐 공정거래위원회 판단과는 무관하다"며 "규제체계, 광고내용, 소비자인식이 서로 달라 공정 당국의 판단과는 별개의 사례를 끌어들여 논점을 흐리지 말고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QLED가 큐엘이디(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를 의미한다는 것은 학계, 업계가 모두 인정하는 바이며, 타사도 QLED의 정의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바"라며 "디스플레이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특허청도 지난해 말 'QLED라는 기술용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고 정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잘 모르는 새로운 기술명칭을 그와 같은 기술이 구현되지 않은 제품에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고 경쟁사의 기술개발 의지도 꺾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LG전자가 출시한 세계 최초 88형 8K OLED TV. 사진/LG전자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 QLED TV를 처음으로 출시한 후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 광고심의기관에서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QLED TV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자, 미국·영국·호주에서 QLED라는 명칭이 전기발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논쟁이 있었으나, 각 국의 광고심의기관 모두 삼성전자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이번 LG전자의 주장은 이러한 삼성전자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삼성 QLED TV' 관련 표시·광고에 대해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임에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 한다고 주장하며 공정위에 표시광고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었다. 
 
삼성전자 QLED TV 8K 98형. 사진/삼성전자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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