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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6년만에 돌아온 ‘레트로 장인’ 레이디스 코드(종합)

2019-10-10 16:54

조회수 :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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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가 컴백한다. 활동 초기 레트로 사운드의 트랙들로 호응을 얻어 레트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그들은 다시 한번 주무기를 꺼내 들었다. 흥겨운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그들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레이디스코드의 미니 앨범 ‘CODE#03 SET ME FREE(코드#3 셋 미 프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수록곡 ‘FEED BACK’으로 오프닝을 꾸민 멤버들은 웃고 있는데 입술이 떨린다” “리허설에는 긴장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떨린다. 하지만 막상 노래가 나오니 몸이 움직이더라라며 웃었다.
 
소정은 이번 앨범을 염두 해 두고 만든 노래가 ‘FEED BACK’이었다. 레이디스 코드하면 레트로다. 이 노래를 선공개 했을 때 우리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 있었다. 이번 앨범을 소개해 줄 때 맞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정, 주니, 애슐리. 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CODE#03 SET ME FREE‘는 화려한 데뷔와 함께 고혹적인 무드를 선보인 ‘CODE#1 나쁜여자’, 톡톡 튀는 매력과 음악성을 보여줬던 ‘CODE#02 PRETTY PRETTY(코드#02 프리티 프리티)’에 이어 약 6년만에 귀환한 레이디스코드의 오리지널 세계관의 세 번째 시리즈다. 치유 3부작으로 한 동안 레트로 풍 사운드와 멀어졌던 레이디코스는 다시 한번 레트로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킨다.
 
애슐리는 “6년이나 지나서 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앨범을 내게 됐다. 두 번째까지만 하니 뭔가 찝찝했다. ‘어서 세 번째 시리즈를 내야겠다고 해서 준비했다.  초창기, 신인 레이디스코드로 돌아간 느낌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소정 역시 6년 만에 입은 레트로라는 장르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그 동안의 레이디스 코드 무대도 좋았지만 빠르고, 신나고, 재미 있는 노래로 돌아오고 싶었다. 정말 기다렸던 앨범이다. 역시 노래가 신나야 아티스트도 신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ET ME FREE’를 비롯해 ‘NEW DAY(뉴 데이)’, ‘NEVER ENDING STORY(네버 엔딩 스토리)’, ‘JASMINE(자스민)’, ‘FEEDBACK(피드백, 너의 대답은)’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레이디스코드가 꾸준히 밀고 있던 레트로 콘셉트는 현대적인 사운드와 만나 뉴트로라는 다채로운 음악이 됐다.
 
레이디스 코드 쇼케이스 현장. 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애슐리는 수록곡들 모두 레이디스 코드스러운 노래다. 그리고 처음으로 6년만에 팬송을 부르게 됐다, 소정은 “‘NEVER ENDING STORY’가 팬송이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ET ME FREE’는 레이디스 코드만의 그루브한 바이브와 EDM 편곡이 만나 완성됐다.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맞이하게 된 와전한 자유와 해방감, 그 안에서 찾게 된 새로운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변화무쌍한 편곡은 긴장감과 해방감을 반복해 흐름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더한다.
 
발매 전부터 파격적인 헤어와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레이디스 코드는 이날 무대에서 해방감, 자유라는 키워드를 고스란히 담은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주니는 코드 시리즈였던 나쁜 여자’ ‘예뻐 예뻐모두 신나고 빠른 노래다. ‘SET ME FREE’는 그것보다 더 신나고, 재미 있고, 빠른 노래다. 그래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소정은 우리가 7년차인 만큼 세월을 그대로 맞았다. 예전에는 빠른 노래를 연습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세 번 연습하고 한번은 쉬어야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슐리는 데뷔 7년차지만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아쉬운 것도 많고, 보여드리지 못한 것도 많다. 앞으로도 레이디스 코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소정은 무대 위 우리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곡인 만큼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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