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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트럼프, 문 대통령에 보낸 서한서 "북한 비핵화·한반도 평화, 공통목표"

2019-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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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태국 순방을 수행 중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전날 아세안+3(한중일)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을 접견하고 모친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메시지가 담긴 친필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 운구를 따르며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뉴시스
 
고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듣고 슬펐다.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님께서 들려 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난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어머니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DMZ)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중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자신의 모친상에 애도를 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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