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내년 주총 준비…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개선 및 주주가치제고에 나선 것이다.

 

8일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및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신설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회사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의지표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의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고민과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역할,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등 기업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명문화 해 한진칼 홈페이지에 올렸다.

 

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사전 검토하고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위원장으로는 공정거래 전문가인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사회 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도 설치했다. 이사 보수 결정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한진칼은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 수행을 지원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했으며, 투자자들의 회사에 대한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 완료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선 조치는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과제의 단계적 추진"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