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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코오롱인더, 부문별 증설효과·CPI필름 가동률 개선…목표가 '상향'-키움증권

2019-12-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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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오롱인더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120110)의 내년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8.7% 증가한 2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수지와 산업자재부문의 아라미드 증설효과, 투명 폴리이미드(CPI)필름 가동률 개선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아라미드 관련 실적이 내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코오롱인더를 제외하고는 큰 규모의 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5G) 광케이블, 미국과 유럽 신규 방탄 입찰 등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오롱인더는 내년 초 2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증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설분은 기존 라인보다 생산속도가 빠르고 고부가 제품 비중이 커 실제 생산능력 대비 매출은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오롱인더는 500여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 1월까지 전남 여수 석유수지 1만3000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완료시 코오롱인더의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20만톤으로 늘어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선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석유수지로만 연간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증설하는 석유수지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HRR)"라며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실란트, 타이어, 자동차용 접착제 등 고성능 산업용 접착제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인더는 향후 2만톤의 추가 고부가 제품 증설을 검토해 자동차용 소재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폴더블폰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오롱인더의 CPI필름 상용화라인 가동률이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해외고객사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웃폴딩과 인폴딩 폴더블폰에 CPI필름 2장이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코오롱인더의 CPI필름 가동률에 추가적인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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