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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대표팀과 전북의 감독앓이

2024-05-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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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전북 구단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최근 몇 년은 눈뜨고 보기 힘든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선수로 졸전을 계속 펼친 끝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그 후 감독 선임을 두고 대한축구협회가 벌이는 행태는 답답합니다. K리그 감독을 차출해서 성인 대표팀 감독을 임명하려고 했다가 반발에 부딪히니깐 임시감독을 두겠다고 하고, 그 임시감독도 올림픽 대표팀을 겸직하는 황선홍 감독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닥쳤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에 신경을 써야 하니깐 성인 대표팀에 지장이 생길 걸로 보통 생각했지, 올림픽 진출이 40년 만에 무산될 걸로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결과를 낸 황선홍 감독은 더이상 성인 대표팀 임시감독에도 있을 수 없어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2020년 12월12일(현지시간) 김도훈 당시 울산 현대 감독이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무산된 마당에 월드컵 진출도 무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생각이 떠오는 건 당연합니다. 2026년부터 아시아의 진출 티켓수도 대폭 늘어난 탓에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면 그런 망신이 없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물어준 위약금 등으로 인해 축협이 돈이 없다는데도 물망에 오르는 외국인 감독은 여럿 있습니다. 축협이 다루기 쉬운 토종 감독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최적의 사령탑을 선임했으면 합니다.
 
전북 감독도 정말 난항입니다. 중위권 내지 하위권 이미지였던 전북을 최강으로 끌어올린 최강희 감독이 나간 뒤로 2019년부터 장기간 헤매는 중입니다. K리그에서는 강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을 쒔던 모라이스 감독,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냈지만 경기 내용이 점점 부진해져 가는 김상식 감독, 역시 경기 내용이 별다를 바 없는 페트레스쿠 감독까지. 공통점은 수비 위주라는 점입니다. 성적도 점점 안 나오고 재미도 없어 개인적으로 경기를 안 본 지 좀 됐습니다.
 
이제 전북은 김두현 감독 체제로 갑니다.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감독을 갈아치우느라 사령탑이 공백이던 시기에 쏠쏠하게 성적을 냈습니다.
 
반응들을 보면 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발하는 반응은 대표팀보다는 덜한 느낌입니다. 대표팀은 최근 월드컵에서 외국인 감독으로 성적을 내고, 전북은 최강희 감독 이후 3명 중 2명이 외국인이었는데 시원치 않았던 기억이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다만 김두현 감독도 수비적이라는 점입니다. 전북이 어떤 축구를 할 건지, 앞으로 K리그에서 선전을 하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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