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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현대차그룹, 모빌리티기업 ‘모션’ 설립…렌터카 업체와도 협력

2019-1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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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 ‘모션(MOCEAN)’을 설립했다. 또한 국내 렌터카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앞으로 모빌리티 분야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렌터카 통합 관리 시스템 ‘모션 스마트 솔루션’ 및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모빌리티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선다.  
 
모션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8대 2 비율로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사명은 영단어 ‘모빌리티(Mobility)’와 ‘오션(Ocean)’을 합성, 유연하면서도 경계를 규정하지 않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이 26일 '모션'을 설립했고 이날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모션 스마트 솔루션은 첨단 사물인터넷(IoT)가 적용된 단말기와 관리 시스템 등 통합 솔루션 형태로 렌터카 업체에 제공돼 운영 효율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에도 주요 렌터카사들은 외부 업체들이 개발한 통신 단말기를 자사 렌터카에 탑재해 차량 위치, 운행경로, 누적거리 등 일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션이 공급하는 통신형 단말기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수많은 정보들을 대거 생성한다.
 
차량 위치, 운행경로 등 기본적인 관제 외에도 차량 상태, 원격 도어 잠김/해제, 차량 무선 업데이트, 연료(또는 배터리) 잔량, 타이어 공기압 상태 등 렌터카 관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업체에 제공한다.
 
26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서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부장(오른쪽), 조석태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장. 사진/현대차
 
모션은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에 지원하는 렌터카 업체와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전국 렌터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특히 보다 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윤경림 현대·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렌터카 업체들과 상생하는 플랫폼 제공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새로운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며 “플릿 비즈니스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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