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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한진, 실적+경영권 분쟁 재료삼아 7거래일 연속 상승

2020-01-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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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진(002320)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경영권 분쟁의 영향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은 전 거래일보다 1850원(5.29%) 오른 3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 기간 동안 한진의 주가는 무려 34% 급등했다.
 
한진의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공개적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경영에 반기를 들면서 한진 총수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초 흐름은 잠잠했으나 지난 10일 반도건설이 경영권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 이슈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여기에 최근 실적 발표 후 기대감도 불고 있다. 지난 14일 한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4분기 매출이 533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0.7%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27.3% 급증했다.
 
이에 대해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된 점이 양호한 실적의 주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2021년까지 택배와 하역 부문 중심의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택배사업 물량증가와 단가 상승에 따른 마진개선, 손익분기점 이상의 하역물량 확보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된 이유로 추정된다”면서 “2020년에도 택배시장 성장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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