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명절 기간 중남미를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면서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8일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경영복귀 이후 지난해부터 부쩍 잦은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방한 중인 발렌베리 그룹 의 오너이자 스웨덴 금융그룹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대표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을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지난해 2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 면담을 시작으로 3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일가 결혼식 참석, 5월 NTT도코모·KDDI·도이치텔레콤 경영진 미팅,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회동, 9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접견 등 대외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용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회동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모디 나렌드라 인도 총리,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며 민간 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