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익 2조4084억원…지주 설립 후 최대(종합)

전년비 7.8%↑…핵심이익 성장 등 실적 견인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지난해 4분기 3672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으로 2조4084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8%(175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명동사옥 매각이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됐다"면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이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5조7737억원, 비이자이익 2조2565억원 등 총 8조302억원을 시현해 전년 대비 2.1%(1689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2019년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수준인 0.1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율은 전년말 대비 11bp(1bp=0.01%)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7bp 개선된 0.30%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인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8.78%, 0.6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119조3447억원 신탁자산을 포함해 전년말 대비 9.7%(47조9838억원) 증가한 540조863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임지 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한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2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4분기 3653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706억원) 증가한 수치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 5조4140억원과 수수료이익 886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3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648억원)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13.3%(7조) 증가한 59조6200억원이다. 정기예금은 전년말 대비 11.2%(13조4460억원) 증가한 133조3670억원이다. 2019년말 기준 예대율은 94.4%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18조385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10.3%(8조2430억원) 증가한 87조 9330억원을 달성하면서 대출금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20%, 0.39%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435조7571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서울 명동 하나금융지주 본사. 사진/하나금융

 

신병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