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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물가연동국고채' 2년만에 재발행

2010-05-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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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장기투자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물가하락에도 원금이 보장되는 10년만기의 물가연동국고채(물가채)가 2년여만에 다시 발행된다.
 
지난 2008년 8월 발행 중단된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기획재정부에는 다음 달 21일부터 10년 만기 물가채 발행이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물가연동국고채'는 물가가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이 변하는 국가 채권으로 지난 2007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수요부족으로 17개월만인 2008년 8월 발행이 중단됐었다.
 
물가채 재발행에 대해 재정부는 물가채의 발행방식과 원금보장 성격을 개선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미리 발행 물량을 결정한 뒤 입찰과정에서 금리를 결정했던 예전과 달리 먼저 발행금리를 결정하고 물량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프라이머리딜러(PD)에게 결정된 금리로 채권을 인수할 것인지 여부를 물어 최종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PD에게 더 많은 자율권이 주어진 셈.
 
또 만기시에 물가가 떨어져도 원금을 보장해 주기로 해  채권 수요자들의 수익률 감소에 대한 우려는 줄이기로 했다. 
 
김정관 재정부 국채과장은 "우리나라는 1965년 이후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적이 없다"며 "원금보장 조항이 재정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으면서도 수요자들에겐 심리적인 안정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물가채 발행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정보제공의 측면에서도 유용하다"며 물가채가 물가 지표로서 금융시장에 인프라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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